구봉 송익필(1534)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泉源驛樓次松江韻 2수(천원역루차송강운2수)

산곡 2022. 12. 16. 08:12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泉源驛樓次松江韻 2수(천원역루차송강운2수)

​천원역 역루에서 송강의 시를 차운하다

 

[제1수]

路窮南極海(노궁남극해) :

길 다한 남극 바다

心逐日邊雲(심축일변운) :

마음은 구름가의 해를 쫓는다.

遙憶松江老(요억송강로) :

아득히 송강 노인 생각하며

淸時掩竹門(청시엄죽문) :

맑은 아침 대나무 문을 닫는다

 

 

[제2수]

驛亭殘日酒(역정잔일주) :

석양의 역 정자에서 술마시고

征馬楚山雲(정마초산운) :

떠나는 말은 초산의 구름 향한다

樓下濺濺水(루하천천수) :

누 아래에 떨어지는 눈물

隨人出洞門(수인출동문) :

사람들 따라서 동리 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