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 송익필(1534)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次邑倅韻以報 二首(차읍졸운이보 2수)

산곡 2023. 1. 10. 07:41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次邑倅韻以報  二首(차읍졸운이보 2수)

읍졸을 차운하여 알리는 시

 

제1수

瀝血竟無言(역혈경무언) :

발울지는 피, 끝내 말이 없어

愛民心轉苦(애민심전고) :

백성을 사랑하여 마음은 괴로워라

九天深復深(구천심부심) :

높은 하늘은 깊고 또 깊어

悵望五雲阻(창망오운조) :

오색 구름 막히는 곳을 슬피 바라본다

 

제2수

簾中日月長(렴중일월장) :

발 안의 해는 길기만 하고

戶外風霜苦(호외풍상고) :

문 밖의 풍상에 세월은 괴롭도다

閑處是仙宮(한처시선궁) :

한가한 곳이 곳 신선의 궁궐

莫言山海阻(막언산해조) :

산과 바다가 막는다고 말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