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春 帖 (춘 첩) 춘첩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春 帖 (춘 첩) 춘첩 靑山不改色(청산불개색) 푸른 산은 빛깔을 바꾸지 않고 流水不改聲(유수불개성) 흐른는 물도 소리를 바꾸지 않네 唯願主人翁(유원주인옹) 오직 바라건대 늙은 주인도 不改幽棲情(불개유서정) 속세를 떠나 조용하게 살겠다는 뜻을 바꾸지 말기를 59) 잠수 박세당(1629) 2023.06.22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無 睡(무 수) 잠 못 이루어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無 睡(무 수) 잠 못 이루어 悄悄獨無寐(초초독무매) 근심이 사라졌지만 홀로 잠 못 이루는데 月生窓夜明(월생창야명) 달이 떠오르니 창은 밤에도 밝기만 하네 閑思過往事(한사과왕사) 지나간 일 한가로이 돌이켜 생각해 보니 誰識老人情(수식노인정) 이 늙은이의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59) 잠수 박세당(1629) 2023.06.08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大 灘 (대 탄) 큰 여울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大 灘 (대 탄) 큰 여울 山破滄江急(산파창강급) 산이 부서질 듯 푸른 강물 세차게 흘러내리고 風回斜日遲(풍회사일지) 바람이 휘도니 저무는 해 더디게 넘어가네 波間雙白鳥(파간쌍백조) 험한 물결 사이로 한 쌍의 백조 會待我歸時(회대아귀시) 함께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린 듯하네 59) 잠수 박세당(1629) 2023.05.3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冬夜聞雷(동야문뢰) 겨울밤 우레 소리를 들으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冬夜聞雷(동야문뢰) 겨울밤 우레 소리를 들으며 春却何時到(춘각하시도) 봄은 언제 올까 應從半夜回(응종반야회) 마땅히 한밤중에 돌아오리라 已催群蟄起(이최군칩기) 이미 겨울잠 자는 무리 일어나기를 재촉하면서 先送一聲雷(선송일송뢰) 먼저 우레 소리 한바탕 보내네 59) 잠수 박세당(1629) 2023.05.22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詠 懷(영 회)마음속 생각을 읊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詠 懷(영 회) 마음속 생각을 읊다 世故應無盡(세고응무진) 세상을른 마땅히 다함이 없는데 吾年復幾餘(오년복기여) 내 나이 다시 얼마나 남았는가 悠悠當日意(유유당일의) 한가하고 여유롭게 오늘 생각하는 것은 還只箋잔蟲魚(환지전충어) 다시 자잘한 학문에 몰두하는 일 뿐 59) 잠수 박세당(1629) 2023.05.15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象 棋 (상 기) 장기판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象 棋 (상 기) 장기판 但悲鋸下斷(단비거하단) 다만 톱에 잘린 것만 슬퍼하니 寧識世間爭(녕식세간쟁) 어찌 인간 세상의 다툼을 알까 無奈人心險(무내인심험) 사람으 마음 음흉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由來局面平(유래국면평) 본디 장기판은 평평하네 59) 잠수 박세당(1629) 2023.05.08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憶廣石寺(억광석사)광석사 를 생각하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憶廣石寺(억광석사) 광석사 를 생각하며 廣石千年寺(광석천년사) 아득히 오래된 광석사 烟霞隔幾重(연하격기중 겹겹의 안개와 노을 저 너머에 있네 春來頻入夢(춘래빈입몽) 봄이 오니 자주 꿈에 疑聽上方鐘(의청상방종) 깊은 산속 절의 종소리가 들리는 듯하구나 59) 잠수 박세당(1629)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