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잠수 박세당(1629) 67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無 睡(무 수) 잠 못 이루어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無 睡(무 수) 잠 못 이루어 悄悄獨無寐(초초독무매) 근심이 사라졌지만 홀로 잠 못 이루는데 月生窓夜明(월생창야명) 달이 떠오르니 창은 밤에도 밝기만 하네 閑思過往事(한사과왕사) 지나간 일 한가로이 돌이켜 생각해 보니 誰識老人情(수식노인정) 이 늙은이의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大 灘 (대 탄) 큰 여울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大 灘 (대 탄) 큰 여울 山破滄江急(산파창강급) 산이 부서질 듯 푸른 강물 세차게 흘러내리고 風回斜日遲(풍회사일지) 바람이 휘도니 저무는 해 더디게 넘어가네 波間雙白鳥(파간쌍백조) 험한 물결 사이로 한 쌍의 백조 會待我歸時(회대아귀시) 함께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린 듯하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冬夜聞雷(동야문뢰) 겨울밤 우레 소리를 들으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冬夜聞雷(동야문뢰) 겨울밤 우레 소리를 들으며 春却何時到(춘각하시도) 봄은 언제 올까 應從半夜回(응종반야회) 마땅히 한밤중에 돌아오리라 已催群蟄起(이최군칩기) 이미 겨울잠 자는 무리 일어나기를 재촉하면서 先送一聲雷(선송일송뢰) 먼저 우레 소리 한바탕 보내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詠 懷(영 회)마음속 생각을 읊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詠 懷(영 회) 마음속 생각을 읊다 世故應無盡(세고응무진) 세상을른 마땅히 다함이 없는데 吾年復幾餘(오년복기여) 내 나이 다시 얼마나 남았는가 悠悠當日意(유유당일의) 한가하고 여유롭게 오늘 생각하는 것은 還只箋잔蟲魚(환지전충어) 다시 자잘한 학문에 몰두하는 일 뿐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憶廣石寺(억광석사)광석사 를 생각하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憶廣石寺(억광석사) 광석사 를 생각하며 廣石千年寺(광석천년사) 아득히 오래된 광석사 烟霞隔幾重(연하격기중 겹겹의 안개와 노을 저 너머에 있네 春來頻入夢(춘래빈입몽) 봄이 오니 자주 꿈에 疑聽上方鐘(의청상방종) 깊은 산속 절의 종소리가 들리는 듯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