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朝坐(조좌) 아침에앉아
小窓扶坐倚烏床(소창부좌의오상) :
작은 창문을 붙들고 앉아 오상을 기대니
瘦骨如峰鬢似霜(수골여봉빈사상) :
여윈 뼈는 산봉우리 같고 살쩍은 서리 같구나.
多病已會嘗藥遍(다병이회상약편) :
병이 많아 이미 여러 가지 약 먹었고
怯凉猶復攬衣忙(겁량유부람의망) :
추위가 겁이나 옷 끌어당기기 바쁘구나.
蕪菁細切靑蔬軟(무청세절청소연) :
무우를 가늘게 썰으니 푸른나물이 연하고
薏苡新炊白粥香(의이신취백죽향) :
율무를 새로 끓이니 흰 죽이 향기로워라
萬事不如眠食隱(만사불여면식은) :
만사는 잠자고 먹는 것의 안온함만 못하거니
何須苦覓養生方(하수고멱양생방) :
어찌 모름지기 괴로이 양생하는 방범을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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