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淸晨(청신) 맑은 새벽에
淸晨小坐擁緜錦(청신소좌옹면금) :
맑은 새벽 솜이불 안고 조금 앉아있으려니
窓日暉暉淨客心(창일휘휘정객심) :
창밖의 빛나는 햇살은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한다.
歲月幾何詩是史(세월기하시시사) :
흘러간 세월이 얼마인가, 내 시가 바로 역사인데
顔容如此酒爲箴(안용여차주위잠) :
얼굴이 이와 같으니 술을 조심해야 하오.
防身只有杜陵劒(방신지유두릉검) :
몸 지키는 일 오로지 두릉의 칼이요
垂橐曾無陸賈金(수탁증무육고금) :
늘어뜨린 주머니에는 일찍이 육고의 금은 없었다.
何日歸還仍乞骨(하일귀환잉걸골) :
어느 날에야 돌아와 강직함을 구걸하여
向鑱歸去斲人蔘(향참귀거착인삼) :
보습을 가지고 인삼을 캐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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