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再和擇之(재화택지)
다시 택지에게 화답하다
深秋木落葉侵關(심추목낙엽침관) :
깊은 가을 나웃잎 떨어져 문에 침입하고
戶牖全輸一面山(호유전수일면산) :
들창 문은 한쪽산 모두 날라 오는구나
縱有盃尊誰共對(종유배존수공대) :
항아리에 술 있은들 누구와 함께 마시랴
己愁風雨欲催寒(기수풍우욕최한) :
비바람이 추워를 재촉할까 두려워진다
天應於我賦窮相(천응어아부궁상) :
하늘은 응당 내게 궁상만 내려는지라
菊亦與人無好顔(국역여인무호안) :
국화마저 사람들처럼 좋은 얼굴빛 하나 없다
撥棄憂懷眞達士(발기우회진달사) :
근심 걱정 떨쳐야 참다운 설비라 하니
莫敎病眼謾長潸(막교병안만장산) :
병든 눈 공연히 길게 눈물 흘리게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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