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齋 尹 拯(명재 윤 증). 贈楡岾僧熙演(증유점승희연)
유점사 승려 희연 에게 지어주다
閑行何事却忙廻(한행하사각망회)
한가하게 걷다가 무슨 일로 다시 급히 돌아가려는지
十步令人首九回(십보령인수구회)
열 걸음에 아홉 번이나 고개를 돌리게 하네
山衲不知塵念絶(산납부지진념절)
산승들은 속세의 명예와 이익을 생각하는 마음 끊으려는 내 심정도 모르고
殷懃쟁願作官萊(은근쟁원작관래)
근근히 벼슬아치가 되어 오기를 다투듯이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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