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 윤 증(1629)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宛亭道中(완정도중) 완정으로 가는 도중에

산곡 2024. 2. 2. 09:02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宛亭道中(완정도중) 완정으로 가는 도중에

 

 

雪上加霜霜上風(설상가상상상풍)

눈 위에 서리가 내리고 게다가 바람까지 몰아치는데

 

强鞭赢馬入山中(강편영마입산중)

지친 말을 세차게 채찍질하여 산속으로 들어가네

 

石間細路千回曲(석간세로 천회곡)

돌과 돌 사이 오솔길은 수없이 굽이졌는데

 

林外新暉冷淡紅(림외신휘랭담홍)

숲 너머로 아침 햇빛이 엷은 붉은색을 차갑게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