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정두경(1597)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扇寄胤之謫居(제선기윤지적거) 부채에 써서 귀양살이하고 있는 윤지 조석윤에게 부치다

산곡 2024. 7. 19. 06:59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扇寄胤之謫居(제선기윤지적거)

부채에 써서 귀양살이하고 있는 윤지 조석윤에게 부치다

 

明月班姬扇 (명월반히선)

밝은 달처럼 둥근 반첩여班婕妤의 부채가

 

迢迢棄塞垣 (초초엽새원)

아득히 먼 변방邊方의 울타리 안에 버려져 있네.

 

秋風猶未至 (추풍유미지)

가을바람이 아직 불어오지 않으니

 

或冀漢宮恩 (혹기한궁은)

혹 임금의 은혜恩惠를 바랄 수도 있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