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初 夏 (초 하) 초 여름
桐華無數落紛紛(동화무수락분분)
오동꽃은 헤아릴 수도 없이 어지럽게 떨어지는데
簷影悠悠日又曛(첨영유유일우훈)
처마 그림자 한가하게 느릿느릿하고 해 또한 어스레 하네
睡起小窓風入慢(수시소창풍입만)
자다가 일어나니 작은 창에서 바람이 휘장으로 불어 들어오고
죽鑪殘火颺微薰(죽로잔화양미훈)
죽로 소 타고 남을 불에서는 아련한 향내가 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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