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五月九日口占代筆(오월구일구점대필) 오월구일 입으로 말한 것을 대신 적다

산곡 2024. 9. 14. 14:22

澤堂 李植( 택당 이식).   五月九日口占代筆(오월구일구점대필)

오월구일 입으로 말한 것을 대신 적다

 

行年六十四春秋(행년육십사춘추) :

내 나이 예순 넷

弧失生涯苦未休(호실생애고미휴) :

곧은 생애 괴로움이 그치지 않네

文字虛名終速禍(문자허명종속화) :

문자의 헛된 명예 끝내 화를 촉진하고

淸班素廩每包羞(청반소름매포수) :

청빈한 관리의 깨끗한 봉록이 항상 부러웠네.

眼看天地無窮事(안간천지무궁사) :

천지를 보니 할 일 끝없는데

心抱君民不盡愁(심포군민부진수) :

마음은 임금과 백성 생각으로 근심 끝없다

使入九原無一念(사입구원무일념) :

이 몸 구천으로 갈 생각 조금도 없는데

碧山長在水東流(벽산장재수동류) :

푸른 산은 영원하고 물은 동으로 흘러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