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次早朝大明宮四首 3(차조조대명궁사수3) 이른 아침 대명궁에 입조하여 를 차운하여

산곡 2024. 8. 22. 08:36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次早朝大明宮四首 3(차조조대명궁사수3)

이른 아침 대명궁에 입조하여 를 차운하여

 

祥曦冏冏昇金掌(상희경경승금장) :

아침 햇빛 밝아오는 금장 위에 올라타고

瑞露微微濕玉桃(서노미미습옥도) :

이슬은 함초롬히 선도 복숭아 적셔 준다.

蓬島樓臺六鰲聳(봉도누대륙오용) :

여섯 척 자라 등에 불쑥 솟은 신선의 누대

玉京城闕五雲高(옥경성궐오운고) :

옥경의 성곽에 오색 빛 구름 드높아라.

鏗鏘劍佩趨龍尾(갱장검패추룡미) :

쟁그랑 칼을 차고 용미 따라 가는데

淸切珠璣落兎毫(청절주기낙토호) :

옥구슬 같은 해맑은 빛살이 토끼털처럼 떨어진다.

補衮無能叨際會(보곤무능도제회) :

보좌할 능력도 없이 멋진 이 기회를 만나

九霄風力順鴻毛(구소풍력순홍모) :

높은 하늘 바람결에 기러기털처럼 밀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