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6(사월이십팔일 6) 사월 이십팔 일 날에

산곡 2024. 1. 11. 09:05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6(사월이십팔일 6)

사월 이십팔 일 날에

 

好古身愈隘(호고신유애) :

옛것을 좋아하여, 처신은 더욱 어렵고

全生道轉迷(전생도전미) :

삶을 온전히 하려 하나, 길은 갈수록 혼미하다.

風霜有今日(풍상유금일) :

풍상을 겪으면서 살아온 오늘

江海復吾儕(강해복오제) :

자연에서 다시 만난 우리들이로다.

抱病時能出(포병시능출) :

병을 안고 살아도 가끔 나올 수 있으니

追歡跡未睽(추환적미규) :

기쁨을 찾는 자리 아직은 외면하지 않는다.

殷勤一灘月(은근일탄월) :

은근하여라, 여울물에 비친 달빛이여

相送到巖棲(상송도암서) :

전송을 받으면서 바위 아래 시골집에 돌아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