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題鏡匣(제경갑) 거울을 넣어 두는 상자에 대해 쓰다

산곡 2025. 4. 3. 06:18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題鏡匣(제경갑)

거울을 넣어 두는 상자에 대해 쓰다

 

淨似秋江斂水痕(정사추강염수흔)

물자국을 거둔 가을 강처럼 깨끗하여

 

匣中藏得別乾坤(갑중장득별건곤)

갑 속에 별천니가 숨겨져 있네

 

涵虛淸潔非徒翫(함허청결비도완)

텅 빈 것을 받아들여 맑고 깨끗하니 부질없이 구경만 할것이 아니라

 

但慕吾心不自昏(단모오심불자혼)

다만 내 마음도 이처럼 어둡지 않기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