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峯백광훈(白光勳). 題鶴林寺墨竹 3수(제학림사묵죽3수)
학림사의 묵죽 그림에 적다
[제1수]
地闊江南野(지활강남야) :
땅 넓은 강남의 들판이라
隨村自滿園(수촌자만원) :
마을마다 절로 동산에 가득하다.
徑思尋舊路(경사심구로) :
길에 서서 옛길을 찾으려 해도
何處是柴門(하처시시문) :
어느 곳이 사립문인지 알 수 없구나.
[제2수]
迸地誰禁汝(병지수금여) :
땅 위로 솟아나오니, 누가 금할까
連天儘任君(련천진임군) :
하늘에 닿을 듯이 마음대로 자란다.
淸標足醫俗(청표족의속) :
맑고 곧아 속됨을 고칠만 하니
培植看仍雲(배식간잉운) :
북돋워 자라서 후손을 보게 되리라.
[제3수]
地瘐根從露(지유근종로) :
땅이 메마말라 뿌리가 드러나고
年多葉已空(년다엽이공) :
해 묵어 잎파리는 이미 다 없어졌구나.
如逢臺裏客(여봉대리객) :
누대 위 나그네를 만날 것 같으면
猶可柱成龍(유가주성룡) :
훌륭 사람의 지팡이로 삼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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