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歸途將訪甓寺天熱不果行
(귀도장방벽사천열불과행)
귀로에 벽사에 가려고 하였으나 더워서 가지 못하다.
寺下長江江上山(사하장강강상산) :
절 아래는 긴 강, 강 위에는 산이라
人間無路水漫漫(인간무로수만만) :
사람이 다닐 길은 없고 물만 가득하다
三朝老樹秋陰引(삼조로수추음인) :
세 왕조의 늙은 나무 가을 그늘 끌어오고
五月天風佛骨寒(오월천풍불골한) :
오월의 하늘 바람은 부처의 뼈가 차가우리
飛閣捲簾圖畫裏(비각권렴도화리) :
높은 전각에 주렴 걷으니 그림 속같고
晴窓鳴磬雨花間(청창명경우화간) :
갠 창에는 풍경 소리 꽃비가 내리는 듯하다
蒸炎挽斷東歸興(증염만단동귀흥) :
찌는 더위가 동쪽으로 갈 흥을 끊어 버리니
悵望雲邊碧數鬟(창망운변벽수환) :
구름 가의 두어 푸른 봉우리들 서글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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