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函谷關(함곡관) 함곡관
形勝平看十二齊(형승평간십이제) :
형승은 열두 제를 내려다 보는데
下臨無路上無梯(하림무로상무제) :
밑으로는 길이 없고 길 위에는 사다리도 없다
土囊約住黃河北(토낭약주황하북) :
흙 주머니로 황하의 북쪽을 막았고
地軸句連白日西(지축구련백일서) :
지축은 백일의 서쪽에 맞닿았구나
天意已歸三尺劍(천의이귀삼척검) :
하늘의 뜻은 이미 한고조에게 돌아갔지만
人心豈特一丸泥(인심기특일환니) :
인심이야 어이 한 덩이 진흙 뿐이리오
秋禾滿畝風塵靜(추화만무풍진정) :
가을 곡식 이랑에 가득하고 풍진은 고요하니
穏跨征鞍聽午鷄(온과정안청오계) :
안장에 편히 걸터앉아 낮 닭 울음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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