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畫梅竹月(제화매죽월) 매화나무·대나무·달 그림에 쓰다

산곡 2024. 3. 25. 08:40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畫梅竹月(제화매죽월)

매화나무·대나무·달 그림에 쓰다)

 

老竹何龍鍾 (노죽하룡종)

늙은 대나무는 어찌나 병든 것처럼 쇠약衰弱해 보이는데

 

新梅更奇絶 (신매경기절)

새로 핀 매화는 더욱 신기神奇하고 기이奇異하네.

 

已令魂骨醒 (이령혼골성)

이미 넋과 뼛속까지 깨웠는데

 

況着淸宵月 (황착청소월)

하물며 맑게 갠 밤에 달도 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