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3. 5. 22. 06:25

石洲 權 韠(석주 권필).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秋陰散盡月華淸(추음산진월화청)

가을 하늘에 끼었던 구름 다 흩어지니 달빛이 맑아

 

一夜天公似有情(일야천공사유정)

하룻밤 조물주도 정이 있는 듯 하더니

 

何處片雲來作孽(하처편운래작얼)

어디에선가 조각구름이 와서 훼방을 놓아

 

便敎蟾兎不分明(편교섬토불분명)

곧 달빛을 흐릿하게 만들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