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寄具容(기구용) 구용 에기 부치다

산곡 2023. 6. 14. 09:16

石洲 權 韠(석주 권필).   寄具容(기구용) 구용 에기 부치다

 

 

年年同賞禁城花(년년동상금성화)

해마다 함께 궁성의 꽃을 즐겨 구경했는데

 

別後那堪度歲華(별후나감도세화)

헤어진 뒤에 가는 세월을 어찌 견딜 것인가

 

鴻雁不來春又晩(홍안불래춘우만)

기러기는 오지 않ㄴ고 봄은 또 저물어 가는데

 

一船風雨在天涯(일선풍우재천애)

머나먼 타향에서 비라람 볼아치는데 배 한 척에

몸을 맡기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