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過松江墓有感(과송강묘유감) 송강 정철의 무덤에 들렀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

산곡 2023. 7. 16. 09:50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過松江墓有感(과송강묘유감)

송강 정철의 무덤에 들렀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

 

 

空山木落雨蕭蕭(공산목락우소소)

아무도 없는 산에 낙엽 지고 비 쓸쓸하게 내리니

 

相國風流此寂廖(상국풍류차적료)

정승의 풍류도 이처럼 적적하고 고요하네

 

惆愴一盃難更進(추창일배난경진)

서글프네 한 잔 술 다시 올리기 어려우니

 

昔年歌曲卽今朝(석년가곡즉금조)

지난날의 노래 장진주사(將進酒辭)가 바로 오늘 아침을

두고 지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