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旅食鱸膾(여식로회)객지에서 농어회를 먹으며

산곡 2023. 7. 31. 09:50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旅食鱸膾(여식로회)

객지에서 농어회를 먹으며

 

 

長網擁出碧波間(장망옹출벽파간)

긴 벼리를 푸른 물결 사이에서 들어 올리니

 

白雪堆盤解破顔(백설퇴반해파안)

하얀 눈 같은 회가 소반에 쌓여 활짝 웃네

 

巨口細鱗風味好(거구세린풍미호)

입은 크고 비늘은 잘아서 고상한 맛이 좋으니

 

此行非但爲名山(차행비단위명산)

이번 걸음은 이름난 산 돌아다니며 구경만 하려는 것은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