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8(임하십영 8)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獨樂(독락) : 혼자 즐기다

산곡 2023. 11. 30. 20:38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8(임하십영  8)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獨樂(독락) : 혼자 즐기다

 

 

已將身世寄山樊(이장신세기산번)

이미 내 신세를 산과 숲에 맡겼으니

 

俗客年來不到門(속객년래불도문)

속세에서 온 손님이 지나간 몇 해 동안 문에 이르지 않네

 

四壁圖書燈一盞(사벽도서들일잔)

사방의 벽에는 책이 가득하고 등잔 하나

 

此間眞意欲忘言(차간진의욕망언)

이 가운데 참뜻이 있는데 말을 잊으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