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夜坐泣書三律 3(야좌읍서삼율 3)
밤에 앉아 울면서 쓰다
義已如端木(의이여단목)
의리는 이미 단목사와 같거니와
恩何啻直卿(은하시직경)
은혜는 어찌 직경의 정도뿐이리오
頑甥辱敎訓(완생욕교훈)
못난 사위는 큰 교훈을 입었는데
順婦誤平生(순부오평생)
유순한 아내는 평생을 그르 쳤도다
薄命紅顔落(박명홍안락)
운명 기박해 고운 얼굴은 시들지만
深情白骨明(심정백골명)
깊은 정은 죽어서도 변함없고 말고
三從已無計(삼종이무계)
삼종의 계획이 이미 어긋났으니
死別莫呑聲(사별막탄성)
나와 사별하더라도 흐느껴 울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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