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謫居四味 1(적거사미 1)
귀양살이의 네 가지 맛수
力疾迎淸曉(역질영청효)
병을 무릅쓰고 맑은 새벽 맞이하여
閑梳百下輕(한소백하경)
한가히 머리 백번을 선뜻 빗어 내리니
血行通有竅(혈행통유규)
혈액은 잘 순환해라 통하는 혈관이 있고
風退散無聲(풍퇴산무성)
풍증은 물러가서 소리없이 흩어져 버렸네
落處疎疎鬊(락처소소순)
떨어진 고엔 듬성듬성 헐클어진 난발이요
勻來箇箇莖(균래개개경)
가저런히 빗은 머리는 낱낱 흰 실이로다
敬加程子服(경가정자복)
삼가 정자관을 머리에 쓰고
牢結仲由纓(뢰결중유영)
중유의 갓끈을 단단히 매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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