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崔正字慶昌攜酒相看(최정자경창휴주상간)
정자 최경창이 술을 가지고 와서 만났다
瘧癘三秋忍(학려삼추인)
삼추의 학질이야 누가 견딜 수 있으랴만
風塵一月開(풍진일월개)
전란의 먼지는 한달 만에 할짝 걷혔네
賢人酒冷洌(현인주랭렬)
현인주의 맛은 시원하기만 하고
正字意胚胎(정자의배태)
정자의 뜻은 술을 시작하게 함이겠지
破戒緣生興(파계연생흥)
금주의 경계를 깬 건 흥이 나기 때문이요
忘言爲死灰(망언위사회)
말을 잊은 건 식은 재가 됐기 때문이라네
摧頹老癡漢(최퇴노치한)
쇠퇴한 이 늙은이 어리석은 놈을
非子復誰哀(비자부수애)
자네가 아니면 그 누가 슬퍼해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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