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月夜寺門聽杜宇李崔請賦
(월야사문청두우이최청부)
달밤에 절 문앞 두견새 우는 소리 듣고
이자정과 최경창 이 나에게 시 읊기를 청하다
向晩風涼進(향만풍량진)
석양 바람에 서늘한 기운 들어오고
長空素月懸(장공소월현)
너른 하늘엔 밝은 달이 걸렸는데
迢迢鳥聲苦(초초조성고)
저 멀리 두견새는 괴로이 울어대고
耿耿客愁連(경경객수련)
나그네 시름은 끝없이 이어지느나
尊酒三更盡(존주삼경진)
술잔은 삼경이 다하도록 기울이고
襟懷十載前(금회십재전)
회포는 십 년 전의 정을 토로하였네
平生杜員外(평생두원외)
평생에 두 원외는
不拜淚如泉(불배루여천)
절하지 못하여 눈물이 샘솟듯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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