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田廬臥病(전려와병)
시골집에 앓아누워
始爲殘書至[시위잔서지] :
당초에 나머지 글을 다하려했는데
翻嗟一病纏[번차일병전] :
도리어 병 하나로 창졸간에 얽혔네.
閉門黃葉裏[폐문황엽리] :
누런 잎들 속에 문을 닫고서
煮藥碧松前[자약벽송전] :
푸른 소나무 앞에서 약을 달이네.
髮亂從人理[발난종인리] :
어지러운 머리 시중드는 이에게 맡기고
詩成只口傳[시성지구전] :
시를 지어 다만 입으로 전할 뿐이네.
起看西去路[기간서거로] :
일어나 서쪽으로 가는 길 바라보니
風雪滿寒天[풍설만한천] :
눈 바람이 찬 하늘에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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