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春日陪父乘舟赴漢陽(춘일배부승주부한양)
봄날 숙부님 모셔 배를 타고 한양에 가며
旭日山晴遠(욱일산청원)
밝은 아침 산은 개어 아득하고
春風水動搖(춘풍수동요)
봄 바람에 물결이 일렁 거린다
岸廻初轉柁(안회초전타)
언덕은 굽어져 배 키를 돌리고
湍駛不鳴橈(단사불명요)
여울물길 빨라 노 소리도 나지 않는다
淺碧浮莎葉(천벽부사엽)
옅고 푸른 물결에 풀그림자 떠있고
微黃着柳條(미황착류조)
연노란 빛 버들가지에 물들었구나
漸看京闕近(점간경궐근)
서울 가까워져 점점 눈에 보이니
三角鬱岧嶢(삼각울초요)
삼각산이 우뚝하게 높이도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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