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立春日題龍衕屋壁(입춘일제용동옥벽) 입춘에 용동집의 벽에

산곡 2023. 2. 28. 09:25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立春日題龍衕屋壁(입춘일제용동옥벽)

입춘에 용동집의 벽에

 

人生處兩間(인생처량간)

인생이란 천지간에 있어

踐形乃其職(천형내기직)

남긴자취 타고난 그의 천직이라

下愚泯天良(하우민천량)

우매하다 본연의 천성을 잃고

畢世營衣食(필세영의식)

평생동안 먹고 살기위해 바친다

孝弟寔仁本(효제식인본)

효도와 공손은 곧 어진 마음의 근본

學問須餘力(학문수여력)

학문은 그남은 힘으로 할 것 이로다

若復不刻勵(약부불각려)

만약에 다시 각고의 노력 없으면

荏苒喪其德(임염상기덕)

그럭 저럭 그덕을 잃어 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