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거사 백거이(772)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傷春詞(상춘사) 봄날에 마음 아파서

산곡 2023. 11. 3. 07:59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傷春詞(상춘사) 봄날에 마음 아파서

 

 

深淺檐花千萬枝(심천첨화천만지) :

짙고 엹은 처마 가의 꽃, 천 만 가지

 

碧紗牕外囀黃鸝(벽사창외전황리) :

창밖 푸른 버들잎에 꾀꼬리들 지저긴다.

 

殘粧含淚下簾坐(잔장함누하렴좌) :

얼룩진 화장에 머금은 눈물, 주렴에 떨구며 앉아

 

盡日傷春春不知(진일상춘춘부지) :

종일토록 봄날에 마음 아파도 봄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