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偶吟(우음)우연히 읊다
春到山中亦已遲(춘도산중역이지) :
산중에 봄이 와 벌써 늦봄이라
桃花初落蕨芽肥(도화초락궐아비) :
복숭아꽃 떨어지자 고사리 싹 돋아나네
破鐺煮酒仍孤酌(파당자주잉고작) :
깨진 냄비에 술 데워 혼자서 마시고
醉臥松根無是非(취와송근무시비) :
취하여 소나무 밑에 누우니 시빗거리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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