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次松川韻(차송천운)

산곡 2022. 11. 26. 08:18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次松川韻(차송천운)

송천의 운을 빌려

 

 

最愛桐花照酒杯(최애동화조주배) :

오동나무 꽃이 술잔에 비추는 광경이 가장 좋아

 

笑談應得鬱懷開(소담응득울회개) :

웃으며 이야기하니 울적하고 답답한 마음 풀만도 하네.

 

江頭細路渾疑暗(강두세로혼의암) :

강가의 오솔길 모두 어둑하니

 

策馬猶須信轡回(책마유수신비회) :

말에 채찍질 말고 가는 대로 맡겨 돌아가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