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從牧伯飮(종목백음)
목백과 함께술을 마시며
風靜天開矢道明(풍정천개시도명) :
바람 자고 맑은 날 활쏘기 시합 하니
傳觴破的善哉爭(전상파적선재쟁) :
술잔을 돌리며 과녁 맞히어 좋은 경쟁이로다.
罰籌已覺蝟毛積(벌주이각위모적) :
벌주가 한도 없이 쌓였음을 알고
定是寒儒浪自驚(정시한유랑자경) :
빈한한 선비가 바로 부질없이 놀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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