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창 이향금(여 1573)

이매창(李梅窓). 夜坐(야좌) 밤에 혼자 앉아

산곡 2023. 7. 27. 07:21

이매창(李梅窓).   夜坐(야좌) 밤에 혼자 앉아

 

西窓竹月影婆娑(서창죽월영파사) :

서창 대숲 달그림자 어른거리고

 

風動桃園舞落花(풍동도원무낙화) :

복숭아 밭에 바람 부니 낙화가 춤을 추네

 

猶倚小欄無夢寐(유의소난무몽매) :

여전히 작은 난간에 기대니 잠은 오지 않고

 

遙聞江渚菜菱歌(요문강저채릉가) :

강가의 마름 캐는 노래소리 아득히 들려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