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우암송시열초상(尤庵宋時烈肖像)

산곡 2023. 5. 11. 06:32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우암송시열초상(尤庵宋時烈肖像)

언제 : 1651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89.7 x 6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노론(老論)의 영수(領袖)이고 기호학파(畿湖學派)의 거유(巨儒)였던 우암 송시열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존경의 대상이 되어. 곳곳의 영당과 사당에 영정이 봉안. 향사 되었고 많은 이모본(移模本)이 제작 되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송시열 초상만도 5본이 있다. 1)은진(恩津) 송(宋)씨 종가본(宗家本) : 입상. 77세, 상으로, 한시각(韓時覺)이 그린 것을 1717년에 모사하여 현재까지 전해진 것이라 함. 2)제천(堤川) 황강영당본(黃江影堂本) : 사방복건상(四方福巾像). 74세상. 김창업(金昌業)이 소초(所草)하여 화사(畵師)가 전사한 것이로, 문인(門人)인 김창협(金昌協). 권상하(權尙夏)의 찬문이 적혀있다. 3)송재만(宋在萬) 소장본: 상서(尙書) 김진규(金鎭圭)가 소초하여 화사가 전사한 것으로. 본래 화양서원(華陽書院)에서 받들던 것으로 전해진다. 4)옥천(沃川) 용문영당본(龍門影堂本) : 국립중앙 박물관본과 비슷함. 5)국립중앙 박물관 본 : 두개의 찬문이 적혀있는데 오른쪽 상단에는 1651년 송시열이 45세에 쓴 자경찬(自警贊), 상단에는 정조가(正祖) 1778년에 쓴 어제찬(御製贊)이 쓰여 있다. 자경문(自警文)은 화양서옥에서 쓴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때는 송시열이 청나라 오랑캐를 거부하는 숭명배청론(崇明排淸論)을 고수하여 청의 연호를 쓰지 않고 숭정기원후(崇禎紀元後) 를 사용했다고 하여 파직되어 낙향해 있던 때이다. 다른 그의 초상과 마찬가지로 복건에 학창의(鶴氅衣)를 입은 유자상(儒者像)으로 공수(拱手)의 반신상이다. 특히 이 초상화에는 몸체를 간결하고 단정한 묵선으로 기품있게 요약하고, 얼굴의 묘사에 있어서는 얼굴 표정을 특징을 잡아 담채의 주름으로 묘사하여 송시열의 성격과 인품이 절묘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와 같이 육리문(肉理紋)이나 세필의 묘사보다도 전신(傳神)을 나타내기 위한 생략이 많이 사용된 것은 17세기 조선시대 초상화의 큰 특징으로. 이항복(李恒福)초상. 윤증(尹拯)초상. 허목(허목)초상. 윤두서(尹斗緖)자화상. 등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