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芙蓉(김부용). 還鄕(환향) 귀향
春風驅馬首陽東(춘풍구마수양동)
봄 바람에 해주 동쪽으로 말을 달리니
浿上雲烟細路通(패상운연세로통)
대동강 구름 안개속으로 오솔길 통하여 있네
琴帶凝塵留古匣(금대응진유고갑)
거문고는 먼지 앉아 낡은 갑 속에 있고
花藏密樹耐殘紅(화장밀수내잔홍)
꽃은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 삐쭉 붉게 피었네
投閒縱似安巢鳥(투한종사안소조)
한가롭기는 둥지 속 새 같다만
拊志還如不繫蓬(부지환여불계봉)
마음을 다독거려 매지 않은 배처럼 돌아오네
强把床書聊自適(강파상서료자적)
자적 코자 책을 잡고 앉으니
仙橋靜月照簾中(선교정월조렴중)
선교에 뜬 하얀 달 주렴 안을 비춰 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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