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芙蓉(김부용). 仙橋月步(선교월보) 선교에서 달밤에 거닐며
鬪花舊伴夜相逢(투화구반야상봉)
투화연 하던 옛 친구 밤중에 만나
已覺羅衣浥露濃(이각나의읍노농)
비단옷 이슬에 흠뻑 젖는 줄도 몰랐네
江上人家元爽塏(강상인가원상개)
강가의 집들은 원래 밝고 높이 트여있고
月中烟樹盡從容(월중연수진종용)
달빛 속 안개낀 나무들 모두 조용 하구나
涓珠細滴玲瓏竅(연주세적영롱규)
영롱한 바위구멍에선 가는 물방울이 똑똑똑
咳鶴潛聆黯淡峰(해학잠령암담봉)
어두운 봉우리에선 잠잠히 들여오는 학울음
拂暑歸來床燭燼(불서귀래상촉신)
더위 식히고 돌아오니 책상 위 촛불은 가물가물
也應睡到日高春(야응수도일고춘)
에라 모르겠다 해질 때 까지 한번 자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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