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봉 김극기(1150)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秋滿月夜(추만월야) 달밝은 가을밤

산곡 2023. 2. 10. 07:42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秋滿月夜(추만월야) 달밝은 가을밤

 

 

日落頑風起樹端(일락완풍기수단)

해 떨어지니 세찬바람 가지 끝에 일어나는데

 

飛霜貿貿葉聲乾(비상무무엽성건)

날리는 서리를 보지 못하나 잎 소리 버석인다

 

開軒不用迎淸月(개헌불용영청월)

창 열고 맑은 달빛 맞을 것 없어라

 

瘦骨秋來怯夜寒(수골추래겁야한)

여윈 몸 가을 오면 참 밤기운 두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