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陵 杜甫(소릉 두보). 秋野五首 2(추야오수 2) 가을 들판 易識浮生理(역식부생리) : 덧없는 삶의 이치 알기는 쉬워도難敎一物違(난교일물위) : 한 가지 사물에게도 어긋나게 하기는 어려워라水深魚極樂(수심어극락) : 물이 깊으니 물고기 즐거워하고林茂鳥知歸(림무조지귀) : 숲이 무성하니 새는 돌아갈 줄을 아는구나吾老甘貧病(오로감빈병) : 이 몸이 늙어 가난과 병을 무던히 여기나니榮華有是非(영화유시비) : 영화에는 시비가 따른다네秋風吹几杖(추풍취궤장) : 가을바람 기댄 안석과 짚은 지팡이에 불어오니不厭北山薇(불염북산미) : 북산의 고사리를 싫어하지 않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