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소릉 두보(712) 98

少陵 杜甫(소릉 두보). 戱爲六絶 1-6(희위육절 1-6)

少陵 杜甫(소릉 두보). 戱爲六絶 1-6(희위육절 1-6) 재미로 지은 절구시 여섯 편 [제1절] 庾信文章老更成(유신문장로갱성) : 유신의 문장은 늙어 더욱 격조가 높아져 凌雲健筆意縱橫(릉운건필의종횡) : 구름을 넘는 듯 굳건하고 의미도 종횡부진하였다 今人嗤點流傳賦(금인치점류전부) : 요즈음 사람들 전하는 부를 꼬집어 비웃지만 不覺前賢畏後生(불각전현외후생) : 먼저 이룬 사람이 후생을 두려워한다는 깨닫지 못하네 [제2절] 楊王盧駱當時體(양왕노락당시체) : 양왕과 노락의 당시의 문체를 輕薄爲文哂未休(경박위문신미휴) : 경박하게 글을 지어 아름답지 않다고 비웃네 爾曹身與名俱滅(이조신여명구멸) : 너희들은 몸과 이름 다 없어지나 不廢江河萬古流(불폐강하만고류) : 강물은 만고에 흐름을 그치지 않으리 [제3절] ..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2수 1-2 (절구2수 1-2) 절구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2수 1-2 (절구2수 1-2) 절구시 [ 제 1 수 ] 遲日山水麗 (지일산수려) 길어진 해에 산과 강이 화려하고 春風花草香 (춘풍화초향) 봄바람에 꽃과 풀이 향기롭다 泥融飛燕子 (니융비연자) 진흙 녹으니 제비가 날아들고 沙暖睡鴛鴦 (사난수원앙) 모래밭 따뜻하니 원앙이 존다 [ 제 2 수 ]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려는 듯하다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이 봄이 또 지나감을 보는데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언제나 고향에 돌아 가려나

少陵 杜甫(소릉 두보). 耳 聾(이 농) 귀머거리

少陵 杜甫(소릉 두보). 耳 聾(이 농) 귀머거리 生年鶡冠子(생년갈관자) : 평생을 갈관자처럼 숨어살았고 歎世鹿皮翁(탄세녹피옹) : 세상을 탄식하는 녹피옹 같은 은자였다. 眼復幾時暗(안복기시암) : 눈은 또 언제나 어두워지려나 耳從前月聾(이종전월농) : 귀는 저번 달부터 먹었도다. 猿鳴秋淚缺(원명추누결) : 원숭이 울어도 가을 눈물 흐르지 않고 雀噪晩愁空(작조만수공) : 참새가 조잘대도 저물녘 시름은 없도다. 黃落驚山樹(황낙경산수) : 누런 잎 지는 산의 나무 보고 놀라서 呼兒問朔風(호아문삭풍) : 아이 불러서 북풍이 부느냐 물어보노라.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日江村 五首(춘일강촌 오 ) 봄날의 강촌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日江村 五首 (춘일강촌 오수 )봄날의 강촌 [ 제 1 수 ] 農務村村急(농무촌촌급) : 농사일이란 마을마다 바쁘고 春流岸岸深(춘류안안심) : 봄에 흐르는 물은 두둑마다 깊다. 乾坤萬里眼(건곤만리안) : 천지에 만 리 먼 곳을 보는 시야 時序百年心(시서백년심) : 사시가 차례로 백 년을 지나온 마음이어라. 茅屋還堪賦(모옥환감부) : 초가집이 도리어 글짓기에 좋고 桃源自可尋(도원자가심) : 도원은 스스로 가히 찾을 만하다. 艱難昧生理(간난매생리) : 어려운 시절에 살아갈 이치를 알지 못해 飄泊到如今(표박도여금) : 이리저리 표랑하다 지금에 이르렀어라. [ 제 2 수 ] 迢遞來三蜀(초체내삼촉) : 멀리 삼촉에 갈마드니 蹉跎又六年(차타우륙년) : 뜻을 이루지 못함이 또 여섯 해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