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邠 州(빈 주) 빈주에서 行穿山窈窕(행천산요조) : 산길을 찾아드니 산은 고요하고俯見樹扶疏(부견수부소) : 내려다보니, 우거진 수목이 즐비하다.地僻宜澗飮(지벽의간음) : 지역이 궁벽하니 개울물 마시기 좋고民醇多穴居(민순다혈거) : 백성들 순박하니 동굴에서 많이 산다.麥黃仍水碓(맥황잉수대) : 보리 여물자 물방아로 돌리고桑綠已繅車(상록이소거) : 뽕잎 푸르니 고치 켜는 수레가 쓰인다.看取田園樂(간취전원악) : 농촌의 풍경이야 마냥 즐거우니周家積累餘(주가적누여) : 주 나라의 끼친 은덕이 쌓인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