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동파거사 소식(1037) 66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題王晉卿畵後(제왕진경화후) 진경 왕선 의 그림을 보고나서 적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題王晉卿畵後(제왕진경화후) 진경 왕선 의 그림을 보고나서 적다 醜石半존山下虎(추석반종산하호) 괴이하게 생긴 돌 반쯤 쭈그린 모양이 산 아래 호랑이요 長松倒臥水中龍(장소도와수중룡) 키 큰 소나무 거꾸로 누우니 물속의 용이네 試君眠力看多少(기군면력간다소) 그대의 시력이 어느 정도나 볼 수 있는지 數到雲峰第幾重(수도운봉제기중) 구름을 이고 있는 산봉우리가 몇 겹인가 세어 보구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白龍潭(백룡담) 백룡담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白龍潭(백룡담) 백룡담 白龍晝飮潭(백룡주음담) 흰 용이 낮에 못물을 마시고 修尾掛石壁(수미괘석벽) 긴 꼬리를 돌벽에 걸쳤네 幽人欲下看(유인욕하간)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이 그 모습 보려고 내려가려는데 雨雹晴相斜(우박청상사) 맑게 갠 날 우박이 쏟아지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送淵師歸逕山(송연사귀경산) 경산으로 돌아가시는 연 스승님을 전송하며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送淵師歸逕山(송연사귀경산) 경산으로 돌아가시는 연 스승님을 전송하며 我昔嘗爲徑山客(아석상위경산객) 내 예전에 경산에서 나그네로 지냈던 적이 있어 至今詩筆餘山色(지금시필여산색) 지금도 시를 쓰면 붓 끝에 산 빛이 남아도네 師住此山三十年(사주차산삼십년) 스승께서 이 산에서 삼십년을 사셨으니 妙語應須得山骨(묘어응수득산골) 오묘한 말씀은 모름지기 산의 기골에 이르렀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琴 詩 (금 시) 거문고를 읊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琴 詩 (금 시) 거문고를 읊다 若言琴上有琴聲(약언금상유금성) 만약 거문고에서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면 放在匣中何不鳴(방재갑중하불명) 상자 속에 놓아두면 어찌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일까 若言聲在指頭上(약언성재지두상) 만약 거문고 타는 소리가 손가락 끝에서 나는 것익라면 何不于君指上聽(하불우군지상청) 어찌 그대 손가락 끝에서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일까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惠崇春江晩景(혜숭춘강만경) 혜숭의 그림 (봄강의 저물녘 경치)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惠崇春江晩景(혜숭춘강만경) 혜숭의 그림 (봄강의 저물녘 경치) 竹外桃花三兩枝(죽외도화삼량지) 대나무 숲 밖으로 복숭아꽃 두세 가지 나와 있고 春江水暖鴨先知(춘강수난압선지) 봄철의 강물이 따뜻하다는 것을 오리가 먼저 아네 萋蒿滿地蘆芽短(처호만지노아단) 물쑥이 온 땅에 가득하고 갈대 싹 짧으니 正是河豚欲上時(정시하돈욕상시) 바로 복어가 바다에서 올라오기 시작할 때 라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春 夜 ( 춘 야) 봄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春 夜 ( 춘 야) 봄밤 春宵一刻値千金(춘소일각치천금) 봄밤의 짧은 시간은 천금같이 귀한데 花有淸香月有陰(화유청향월유음) 맑고 깨끗한 꽃향기 속에 달빛 희미하네 歌管樓臺聲細細(가관루대성세세) 누대에서 음악 소리 가녀리게 들려오는데 鞦韆院落夜沈沈(추천원락야심심) 그네 걸려 있는 뜰에 밤은 깊어만 가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仲秋月(중추월) 음력 팔월 보름의 맑고 밝은 달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仲秋月(중추월) 음력 팔월 보름의 맑고 밝은 달 暮雲收盡溢淸寒(모운수진일청한) 저물녘의 구름 다 걷히고 맑고 차가운 기운 넘치고 銀漢無聲轉玉盤(은한무성전옥반) 은하수 소리 없이 쟁반에 옥을 굴리네 此生此夜不長好(차생차야불장호) 이승에 이렇게 좋은 밤 늘 있는 것도 아닌데 明年明月何處看(명년명월하처간) 내년에슨 밝은 달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望雲樓(망운루) 망운루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望雲樓(망운루) 망운루 陰晴朝暮幾回新(음청조모기회신) 흐리고 개이기를 아침저녁으로 몇 번이나 바뀌는가 已向虛空付此身(이향허공부차신) 진작부터 텅 빈 공중에 이 몸 맡기고 살아간다네 出本無心歸亦好(출본무심귀역호) 갱겨난 곳으로 무심히 돌아가도 그 또한 좋을 것을 白雲還似望雲人(백운환산망운인) 흰 구름아 너는 도리어 나를 닮았구나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郿 塢 (미 오) 미오城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郿 塢 (미 오) 미오城 衣中甲厚行何懼(의중갑후행하구) 옷 속에 두꺼운 갑옷 입고 다니니 무엇이 두려우랴 塢裏金多退足憑(오리금다최족빙) 미오성 안에 금은보화 많으니 물러나도 의지하기에 넉넉하네 畢竟英雄誰得似(필경영웅수득사) 결국 영웅이기는 하지만 누가 닮으려고 할까 臍脂自照不須燈(제지자조불수등) 후한 말의 동탁의 배꼽 기름 스스로 환하게 타올라 등불도 필요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