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到平壤 1(도평양 1)평양에 이르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到平壤 1(도평양 1) 평양에 이르러 玉節煌煌遠有華(옥절황황원유화) : 옥절은 번쩍거리며 멀리 빛나고 三行紅粉一聲歌(삼행홍분일성가) : 늘어선 기생들 한결같은 노래소리 使君風采江山勝(사군풍채강산승) : 사신의 풍채에다 강산 빼어나니 酒滿金觴不飮何(주만금상불음하) : 잔에 가득한 술 마시지 않고 어찌할까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4.0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詠物(영물) 사물을 노래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詠物(영물) 사물을 노래하다 嬋姸玉質近人傍(선연옥질근인방) : 곱고 고운 옥바탕 사람 곁에 가까워 一片丹霞染素裳(일편단하염소상) : 한 조각 붉은 노을 흰 치마를 물었다 今日始知眞隱逸(금일시지진은일) : 오늘에야 참으로 숨어사는 멋 알았으니 自將貞白鬪氷霜(자장정백투빙상) : 스스로 지조를 지녀 얼음 서리에 견주는가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3.30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儀眞驛(의진역)의진역에서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儀眞驛(의진역) 의진역에서 細雨如煙水似天(세우여연수사천) : 연기 같은 가랑비, 하늘 같은 물 儀眞湖裏泛官船(의진호리범관선) : 의진호 안에다 관가의 배를 띄운다. 可憐鷗鷺渾相識(가련구로혼상식) : 사랑스런 갈매기 서로 알아보고서 故故飛來近客邊(고고비래근객변) : 일부러 날아들어 내 곁에 다가오는구나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3.23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頭館站夜詠(두관참야영) 두관역에서 밤에 읊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頭館站夜詠(두관참야영) 두관역에서 밤에 읊다 朔風淅瀝吼枯枝(삭풍석력후고지) : 북풍 불어와 마른 가지 울리고 馬困無聲客臥遲(마곤무성객와지) : 말은 지쳐 소리도 없고, 나그네 잠도 오지 않는다 明日又從遼海去(명일우종료해거) : 내일이면 또 요해를 떠날 것이니 驛亭何處是晨炊(역정하처시신취) : 역의 정자 어느 곳이 새벽밥 지어 먹지을 곳인가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3.17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淮陰驛立春(회음역립춘) 입춘날 회음역에서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淮陰驛立春(회음역립춘) 입춘날 회음역에서 淮陰驛裏逢立春(회음역리봉립춘) : 회음역에서 입춘을 맞으니 客子盤中生菜新(객자반중생채신) : 나그네 밥상에 생채 올랐구나 今日故園誰辦酒(금일고원수판주) : 지금 고향에선 누가 술 마련하여 尊前應說遠遊人(존전응설원유인) : 술동이 앞에서 길 떠난 날 말하리라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3.10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謝恩日奉天門口號(사은일봉천문구호)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謝恩日奉天門口號(사은일봉천문구호) 사은하던 날 봉천문에서 구호하다 五漏聲高閭闔開(오루성고려합개) : 오경 알리는 소리 높아 대궐문 활짝 열고 金璫玉佩共徘徊(금당옥패공배회) : 옥패랑 무리와 금당들이 어울려 서성인다 君王尙軫宵衣慮(군왕상진소의려) : 임금께선 더욱더 선정하실 생각 간절하여 中使頻催奏事來(중사빈최주사래) : 중사를 자주 불러 사건 아뢰기를 제촉한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3.03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寒食(한식) 한식날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寒食(한식) 한식날 寒食淸明客路中(한식청명객로중) : 나그네 길에서 보내는 한식 청명 날 一番煙雨一番風(일번연우일번풍) : 한 번은 안개와 비, 한 번은 바람이었다 故園芳草應初綠(고원방초응초록) : 고향 땅 고운 풀은 한창 푸르리라 萬里人廻遼海東(만리인회료해동) : 만리 먼 곳 있는 사람, 요동으로 돌아가리라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2.25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御駕遊長湍作 癸酉秋 (어가유장단작 계유추)임금님 모시고 장단에 노닐며 짓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御駕遊長湍作 癸酉秋 (어가유장단작 계유추) 임금님 모시고 장단에 노닐며 짓다 秋天澄澄碧似天(추천징징벽사천) : 가을 물 맑고 맑아 하늘같이 짙푸른데 君王暇日御樓船(군왕가일어루선) : 우리 임금 휴가일에 유람배에 오르셨다 篙師莫唱長湍曲(고사막창장단곡) : 사공은 장단곡을 부르지 말라 此是朝鮮第二年(차시조선제이년) : 지금이 바로 조선 건국 이년 째로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2.1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新宮凉廳侍宴作(신궁량청시연작) 신궁 서늘한 마루에서 잔치를 모시며 짓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新宮凉廳侍宴作(신궁량청시연작) 신궁 서늘한 마루에서 잔치를 모시며 짓다 禁院春深花正繁(금원춘심화정번) : 금원에 봄이 깊어 꽃이 한창 화사한데 爲招耆舊置金尊(위초기구치금존) : 옛 신하 위해 초대하여 잔치를 베푸신다 天工忽放知時雨(천공홀방지시우) : 하느님도 때맞춰 문득 비를 내리시니 便覺渾身雨露恩(편각혼신우로은) : 온몸에 내리신 비와 이슬의 은혜를 알도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2.1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嘲(자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嘲(자조) 操存省察兩加功(조존성찰량가공) : 조심하고 성찰하는 일에 공력 다 기울여 不負聖賢黃卷中(불부성현황권중) : 책 속의 성현들을 아직 저버리지 않았노라 三十年來勤苦業(삼십년래근고업) : 삼십 년 이래에 부지런함과 고통 다한 업 松亭一醉竟成空(송정일취경성공) : 송정에 한 번 취하니 끝내 허사가 되었도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