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삼봉 정도전(1342) 99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途中(도중) 도중에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途中(도중) 도중에 曉入城門向夕還(효입성문향석환) : 새벽에 성을 들어, 저녁에 돌아오니 ​蒼茫星月動前山(창망성월동전산) : 아스라이 별과 달 앞산에 어른거린다 ​家童不睡遙相望(가동불수요상망) : 집 아이 잠 못자고 멀리 서로 바라보며 ​松下苔扉猶未關(송하태비유미관) : 솔 아래 사립문은 아직도 열려 있도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水原途中望金摠郞家(수원도중망금총랑가)​수원 도중에서 김총랑의 집을 바라보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水原途中望金摠郞家(수원도중망금총랑가) ​수원 도중에서 김총랑의 집을 바라보며 半嶺疎松夕照明(반령소송석조명) : 산허리 성긴 솔에 낙조가 밝고 ​孤村深樹斷煙生(고촌심수단연생) : 외로운 마을, 깊은 숲에 간간히 연기 난다 ​茅茨處處多相似(모자처처다상사) : 여기 저기 새집이라 서로 같아서 ​爲問君家止復行(위문군가지부행) : 그대 집을 묻으려고 멈췄다 갔었도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夜坐(야좌) 밤에 앉아서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夜坐(야좌) 밤에 앉아서 小屋如舟月似波(소옥여주월사파) : 배와 같은 작은 집에는 물결같은 달빛 ​淸風一陣滿烏紗(청풍일진만오사) : 한 가닥 맑은 바람 비단 모자에 가득찬다 ​都城五月江湖興(도성오월강호흥) : 오월의 도성에 강호의 흥이 나니 ​露坐中庭放浩歌(로좌중정방호가) : 뜰 가운데 나와 앉아 마음껏 노래 부른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挽權寧海(만권녕해) 권영해 만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挽權寧海(만권녕해) 권영해 만사 鑑湖秋水倍澄淸(감호추수배징청) : 거울 같은 호수, 물보다 곱절이나 맑고 ​夜夜湖山月正明(야야호산월정명) : 밤마다 호산에는 달빛이 정녕 밝아요 ​疑是先生舊顔色(의시선생구안색) : 이게 바로 선생의 옛 얼굴인가 싶어 ​臨流對月獨傷情(림류대월독상정) : 물가에서 달을 보니 유독 마음이 아프지요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李浩然赴鎭邊幕(송리호연부진변막) 이호연이 진변막에 부임함을 전송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李浩然赴鎭邊幕(송리호연부진변막) 이호연이 진변막에 부임함을 전송하다 十萬貔貅氣勢獰(십만비휴기세영) : 십만 날랜 군사 기세가 사나운데 ​從容談笑一書生(종용담소일서생) : 종용하고 담소나누는 한 사람의 서생 ​遙知檄罷高臺臥(요지격파고대와) : 격문 다 짓고 아득히 고대에 누우면 ​蒼海無風月正明(창해무풍월정명) : 푸른 바다에 바람 없고, 달 막 밝아진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等庵上人歸斷俗(송등암상인귀단속) 등암 상인이 단속사로 돌아감을 전송하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等庵上人歸斷俗(송등암상인귀단속) 등암 상인이 단속사로 돌아감을 전송하며 等庵上人無住着(등암상인무주착) : 등암 스님은 본시 한 곳에 머물지 않아 ​秋風北來春又歸(추풍북래춘우귀) : 가을 바람에 왔다 봄에는 또 돌아가신다 ​臨分不用苦惆悵(림분불용고추창) : 이별에 다달아도 서글퍼하지 않아 ​予亦從今當拂衣(여역종금당불의) : 나도 이제부터 옷을 털고 따라 가리라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村居友送銀魚書懷謝呈(촌거우송은어서회사정)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村居友送銀魚書懷謝呈 (촌거우송은어서회사정) ​시골 친구가 은어를 보내와 소회를 적어 사례하다 ​​​​​​​​​​​​​​ 映湖樓下有銀魚(영호루하유은어) : 영호루 아래에 은어가 있어 ​千里來傳故舊書(천리래전고구서) : 천리 먼리 보내온 친구의 편지 ​金章紫綬徒爲爾(금장자수도위이) : 금도장 자색 인끈 모두 부질없어 ​淸夢時時繞草廬(청몽시시요초려) : 맑은 꿈은 때때로 초가집을 둘러싼다 ​​​​​​​​​​​​​​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贈柏庭遊方(증백정유방) 수행하러 가는 백정에게 주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贈柏庭遊方(증백정유방) 수행하러 가는 백정에게 주다 流水浮雲任所之(류수부운임소지) : 흐르는 물, 떠가는 구름처럼 가는대로 맡겨두어 ​淸風明月獨相隨(청풍명월독상수) : 맑은 바람, 밝은 달이 유독 서로 따라가는구나 ​遠遊畢竟終何得(원유필경종하득) : 먼 구경 마치는 날, 끝내 얻은 것은 무엇인가 ​早早歸來慰我思(조조귀래위아사) : 어서어서 돌아와 내 마음 위로해 주려무나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寄贈柏庭禪(기증백정선) 백정 선사에게 기증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寄贈柏庭禪(기증백정선)백정 선사에게 기증하다 三冬秀色連空翠(삼동수색련공취) : 삼동 겨울 빼어난 빛은 하늘까지 푸르고 ​六月淸風滿地寒(륙월청풍만지한) : 유월 여름날도 맑은 바람 땅에 가득 차갑다 ​此是柏庭奇絶處(차시백정기절처) : 이곳이 바로 백정의 경치 좋은 곳이니 ​登攀何日好相看(등반하일호상간) : 어느날에야 올라가 서로 좋게 바라볼 수 있을까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映湖樓(제영호루) 영호루에 제하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映湖樓(제영호루) 영호루에 제하여 飛龍在天弄明珠(비룡재천롱명주) : 나는 용이 하늘에서 밝은 구슬 희롱하다 ​遙落永嘉湖上樓(요락영가호상루) : 안동 영호루로 멀리 떨어뜨렸도다 ​夜賞不須勤秉燭(야상불수근병촉) : 밤 구경엔 부지런히 촛불 켤 것 없으니 ​神光萬丈射汀洲(신광만장사정주) : 만 길 신령한 빛이 정주를 비추어 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