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又赴咸州幕都連浦途中(우부함주막도연포도중) 또 함주막도연포로 이르는 중에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又赴咸州幕都連浦途中 (우부함주막도연포도중) 또 함주막도연포로 이르는 중에 湖光天影共蒼茫(호광천영공창망) : 호수 물빛도 하늘 그림자도 가물거리고 一片孤城帶夕陽(일편고성대석양) : 외로운 한 조각 성곽은 석양을 띠었구나 忍向此時聞舊曲(인향차시문구곡) : 이때를 당해 차마 옛노래 들을 수 있을까 咸州原是國中央(함주원시국중앙) : 함주는 원래부터 이 나라의 중심부이로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12.0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咸營松樹(제함영송수) 함영 소나무에 제하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咸營松樹(제함영송수) 함영 소나무에 제하여 蒼茫歲月一株松(창망세월일주송) : 아득한 세월 한 그루 소나무 生長靑山幾萬重(생장청산기만중) : 몇 만 겹 푸른 산에 생장하였구나 好在他年相見否(호재타년상견부) : 다른 해에 좋게 있어 서로 볼 수 있을까 人間俯仰便陳蹤(인간부앙편진종) : 인간이란 굽어보고 올려면 묵은 자취인 것을 12) 삼봉 정도전(1342) 2023.11.2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文川(과문천) 문천을 지나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文川(과문천) 문천을 지나며 文州城外草靑靑(문주성외초청청) : 문천성 밖, 풀색은 파릇파릇하고 垂柳陰中百鳥鳴(수류음중백조명) : 능수버들 그늘 안에 온갖 새가 우짖는다 不識淸明寒食過(불식청명한식과) : 청명과 한식이 다 지난 줄도 모르고 日斜猶自向西行(일사유자향서행) : 지는 해도 오히려 서쪽을 향해 가노라 12) 삼봉 정도전(1342) 2023.11.19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咸興館(제함흥관) 함흥관에 제하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咸興館(제함흥관) 함흥관에 제하여 三月三日發咸州(삼월삼일발함주) : 삼월이라 삼짇날, 함주를 떠나니 柳色搖黃草欲抽(류색요황초욕추) : 버들 빛 노랗게 흔들리고 풀싹 뾰죽하다 正値關東好時節(정치관동호시절) : 관동의 좋은 시절 바로 만나니 宦遊還是等閒遊(환유환시등한유) : 벼슬살이 도리어 한가한 놀이로구나 12) 삼봉 정도전(1342) 2023.11.0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鐵關門(과철관문) 철관문을 지나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鐵關門(과철관문) 철관문을 지나며 雲煙一道滄溟近(운연일도창명근) : 외길에 구름 연기, 푸른 바다가 가깝고 風氣千年地理分(풍기천년지리분) : 천 년 바람 기운 지리로서 나뉘었구나 自笑區區經國志(자소구구경국지) : 구구한 경국의 뜻을 스스로 비웃어 從戎又過鐵關門(종융우과철관문) : 군을 따라서 또 오늘 철관문을 지나는구나 12) 삼봉 정도전(1342) 2023.10.2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古東州 2 (과고동주 2)고동주를 지나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古東州 2 (과고동주 2) 고동주를 지나며 曠野天低草木秋(광야천저초목추) : 넓은 벌 하늘 낮고 초목은 가을인데 長江女帶繞城流(장강녀대요성류) : 긴 강은 여자의 띠처럼 성을 둘러 흐른다 將軍此地摧强虜(장군차지최강로) : 장군은 이 땅에서 강한 오랑캐 무찌르고 仗節重來尙黑頭(장절중래상흑두) : 병절을 갖고 다시 왔는데 아직도 검은 머리로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10.20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古東州 1(과고동주1) 고동주를 지나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過古東州 1(과고동주1) 고동주를 지나며 遠隨戎旆過東州(원수융패과동주) : 장군기 멀리 따라 동주를 지나가시니 晝角聲高欲暮秋(주각성고욕모추) : 피리소리 높은데 가을도 저물려 하는구나 徃事奢華無處問(徃사사화무처문) : 호화스런 지난 일은 물을 곳이 없고 冷煙衰草鎻荒丘(랭연쇠초쇄황구) : 찬 연기 시든 풀이 거친 언덕에 얽혔있구나 12) 삼봉 정도전(1342) 2023.10.1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文中子(문중자) 문중자 왕통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文中子(문중자) 문중자 왕통 紛紛天下事兵爭(분분천하사병쟁) : 천하는 어지러워 전쟁만을 일삼는데 尙爲時君策太平(상위시군책태평) : 지금도 현 임금 위해 태평을 획책한다 講道汾陰從白首(강도분음종백수) : 백수가 다 되도록 하분에서 도를 강하니 一時諸子盡名卿(일시제자진명경) : 한때의 제자들은 모두 다 이름난 고관이도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9.30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途中(도중) 도중에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途中(도중) 도중에 曉入城門向夕還(효입성문향석환) : 새벽에 성을 들어, 저녁에 돌아오니 蒼茫星月動前山(창망성월동전산) : 아스라이 별과 달 앞산에 어른거린다 家童不睡遙相望(가동불수요상망) : 집 아이 잠 못자고 멀리 서로 바라보며 松下苔扉猶未關(송하태비유미관) : 솔 아래 사립문은 아직도 열려 있도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9.2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水原途中望金摠郞家(수원도중망금총랑가)수원 도중에서 김총랑의 집을 바라보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水原途中望金摠郞家(수원도중망금총랑가) 수원 도중에서 김총랑의 집을 바라보며 半嶺疎松夕照明(반령소송석조명) : 산허리 성긴 솔에 낙조가 밝고 孤村深樹斷煙生(고촌심수단연생) : 외로운 마을, 깊은 숲에 간간히 연기 난다 茅茨處處多相似(모자처처다상사) : 여기 저기 새집이라 서로 같아서 爲問君家止復行(위문군가지부행) : 그대 집을 묻으려고 멈췄다 갔었도다 12) 삼봉 정도전(1342)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