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過高郵(과고우)고우를 지나며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過高郵(과고우) 고우를 지나며 澤國春光政杳茫(택국춘광정묘망) : 물나라 봄빛은 정말 아득하나니 人家都在水中央(인가도재수중앙) : 사람 사는 집들이 물 속 가운데 있구나 孤郵城下孤帆過(고우성하고범과) : 외로운 고우성 아래로 외로운 배 지나간다 汀草靑靑柳半黃(정초청청유반황) : 물가의 풀은 푸르고 버드나무는 반이나 누렇다 13) 쌍매당 이첨(1345) 2023.02.03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安州路上望香山(안주노상망향산)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安州路上望香山(안주노상망향산) 안주 길에서 묘향산을 바라보며 雪壓香山白陸離(설압향산백육리) : 눈에 눌린 묘향산은 흰빛이 눈부시고 波搖日影渡江時(파요일영도강시) : 흔들리는 해 그늘, 강을 건너고 있듯하다 怱怱馬上吟哦去(총총마상음아거) : 총총히 말에 올라 읊조리며 소리내어 가니 卽到嘉平就小詩(즉도가평취소시) : 가평에 오는 동안에 작은 시 한 수 지었도다 13) 쌍매당 이첨(1345) 2023.01.28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過婆娑府(과파사부)파사부를 지나며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過婆娑府(과파사부)파사부를 지나며 一帶長江限我疆(일대장강한아강) : 우리 영토의 경계된 한 줄기 긴 강 昔時煙火兩相望(석시연화양상망) : 밥짓는 연기도 서로 보였던 그 옛날 草埋城畔千畝麥(초매성반천무맥) : 지금은 풀에 묻힌 성 두둑에는 보리밭 천 이랑 霜落溪南萬樹桑(상락계남만수상) : 그리고 서리 떨어진 남쪽 개울에는 뽕나무 만 그루 13) 쌍매당 이첨(1345) 2023.01.21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渡亐叱浦(도울질포)우질포를 건너며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渡亐叱浦(도울질포)우질포를 건너며 篷窓一夜耿疏燈(봉창일야경소등) : 봉창 의하룻밤, 가물거리는 등불 앞 行計還如物外僧(행계환여물외승) : 행색은 도리어 세상 밖의 중과 같도다 舴艋爲家何所適(책맹위가하소적) : 배를 집으로 삼으니 어디로 가야 할까 春江風浪碧層層(춘강풍랑벽층층) : 봄 강에 바람이는 물결 층층이 푸르구나 13) 쌍매당 이첨(1345) 2023.01.15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夜過涵碧樓聞彈琴聲有作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夜過涵碧樓聞彈琴聲有作 야과함벽루문탄금성유작) 밤에 함벽루를 지나며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고 짓다 神仙腰佩玉摐摐(신선요패옥창창) : 신선 허리의 패옥 소리 뎅그렁거리는데 來上高樓掛碧窓(래상고루괘벽창) : 높은 누각에 올라 푸른 창문에 걸어둔다 入夜更彈流水曲(입야경탄류수곡) : 밤이 되자 다시 유수곡을 타니 一輪明月下秋江(일륜명월하추강) : 수레바퀴같은 밝은 달빛 가을강에 내린다 13) 쌍매당 이첨(1345) 2023.01.08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晉陽亂後謁聖眞(진양란후알성진)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晉陽亂後謁聖眞(진양란후알성진) 진양이 난리 후에 공자님 초상을 알현하다 廨宇丹靑一炬亡(해우단청일거망) : 관청집의 단청은 한 횃불에 탔는데 頑童尙解護文坊(완동상해호문방) : 무지한 자들이 오히려 문묘를 보호할 줄 알았다 十年海嶠風塵裏(십년해교풍진리) : 10년의 해변 풍진 속에서 獨整夜冠謁素王(독정야관알소왕) : 혼자 의관을 바루고 소왕을 뵙노라 13) 쌍매당 이첨(1345) 2023.01.02
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慵 甚 (용 심)게으름이 심하도다 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慵 甚 (용 심)게으름이 심하도다 平生志願已蹉跎(평생지원이차타) : 평생에 뜻하고 워하던 것 이미 다 어긋나고 爭奈慵疏十倍多(쟁내용소십배다) : 게으르고 성기기 열 배나 더하니 어찌하리오 午寢覺來花影轉(오침교래화영전) : 낮잠을 깨고 나니 꽃 그림자 옮겼가고 暫携稚子看新荷(잠휴치자간신하) : 잠깐 어린아이 손을 잡고 새로 핀 연꽃을 보노라 13) 쌍매당 이첨(1345) 2022.12.27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漂母墓(표모묘)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漂母墓(표모묘) 빨래하는 여인의 무덤 老眼元非識健兒(로안원비식건아) : 늙은 부인의 눈이 건아를 못알아본 것 千金當日豈爲期(천금당일기위기) : 당일에 후일의 천금을 어찌 기약했으오 墳前春草年年綠(분전춘초년년록) : 무덤 앞의 봄풀이 해마다 푸른 것은 料得王孫解報施(료득왕손해보시) : 아마 왕손이 은혜 갚은 것을 알고있는가 13) 쌍매당 이첨(1345) 2022.12.21
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贈彭城監務李君(증팽성감무리군) 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贈彭城監務李君(증팽성감무리군) 팽성 감무 이군에게 주다 三月彭城布曲啼(삼월팽성포곡제) : 3월의 팽성에 뻐꾸기 우니 千畦麥浪與雲齊(천휴맥랑여운제) : 천 이랑의 보리밭 물결 구름과 가지런하구나 使君日用非他事(사군일용비타사) : 사군이 날마다 하는 일이 다른 일이 아니고 點檢春畊東復西(점검춘경동부서) : 봄밭갈이 감독함에 동에 갔다 서에 갔다하노라 13) 쌍매당 이첨(1345) 2022.12.15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丁丑重九雷動虹見(정축중구뢰동홍견)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丁丑重九雷動虹見(정축중구뢰동홍견) 정축년 중양절에 천둥치고 무지개 보다 重陽佳節苦無懽(중양가절고무환) : 중양절 아름다운 절기에도 괴로워 즐거움 없어 閑傍黃花過小灣(한방황화과소만) : 한가로이 국화꽃 곁에 두고 작은 물굽이 지난다 雷有殘聲虹未斷(뢰유잔성홍미단) : 천둥 소리 남아있고 무지개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滿江風雨送秋寒(만강풍우송추한) : 강에 가득한 비바람은 가을 추위 보내 주는구나 13) 쌍매당 이첨(1345)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