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贈僧舍(증승사) 절집에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贈僧舍(증승사) 절집에서 山北山南細路分(산북산남세로분) : 산의 남북으로 오솔길 나눠지고 松花含雨落紛紛(송화함우낙분분) : 비 맞아 떨어지는 송홧가루 여기저기 道人汲井歸茅舍(도인급정귀모사) : 스님은 우울 길어 집으로 돌아가고 一帶靑煙染白雲(일대청연염백운) : 푸른 연기 한 줄기 흰 구름을 물들이네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5.05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得友人書(득우인서)친구의 글을 얻고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得友人書(득우인서) 친구의 글을 얻고서 望極亭雲眼欲穿(망극정운안욕천) : 친구 그리워 눈 빠질번 했는데 今朝消息喜相傳(금조소식희상전) : 오늘 아침에야 반가운 소식 들었다네 縱然說得歸耕好(종연설득귀경호) : 돌아가서 농사나 짓자고 하지만 奈此曾無負郭田(내차증무부곽전) : 농사지을 땅도 없으니 어찌할까나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4.2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星山別莊(성산별장) 성산별장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星山別莊(성산별장) 성산별장 身世飄然水上萍(신세표연수상평) : 신세가 표연하니 물가의 마름이네 歸來幸此有柴荊(귀래행차유시형) : 돌아오니 다행히도 초가집이라도 있구나 却將萬里乾坤眼(각장만리건곤안) : 천리 먼 천지 보는 눈으로 坐對星山一點淸(좌대성산일점청) : 앉아서 성산의 한 점 푸른 봉우리는 보는구나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4.20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如師還山(송여사환산) 여산스님이 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며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如師還山(송여사환산) 여산스님이 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며 如公蕭散已忘機(여공소산이망기) : 여사스님이 이미 속된 일 이미 다 잊으시고 揮麈淸淡玉屑霏(휘주청담옥설비) : 휘주하며 청담하니 옥가루 날리듯 하네 歲暮瑯山可高臥(세모낭산가고와) : 세모에 낭산에 높이 누웠을 만하니 一枝笻伴白雲飛(일지공반백운비) : 한 자루 지팡이가 구름과 짝하여 날아다니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4.13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奇三峰隱者(기삼봉은자) 기이한 삼봉의 은자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奇三峰隱者(기삼봉은자) 기이한 삼봉의 은자 華山南望一髮微(화산남망일발미) : 남으로 화산을 보니 털끝만큼 작은데 山中幽居晝掩扉(산중유거주엄비) : 산중에 그윽히 살면서 낮에 사립문 닫는다 渠心豈肯避世者(거심기긍피세자) : 어찌 마음이야 세상을 피하 리 오마는 自是俗人來往稀(자시속인래왕희) : 그저 속인들의 왕래가 드물 뿐이라네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4.06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過金仲賢故居(과금중현고거) 김중현의 옛 거처를 지나며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過金仲賢故居(과금중현고거) 김중현의 옛 거처를 지나며 園林春盡落花飛(원림춘진락화비) : 동산 숲에 봄은 저물어 지는 꽃 날리는데 門掩蒼苔半上扉(문엄창태반상비) : 닫힌 문에 푸른 이끼 문짝의 반이나 올라있네 詩酒十年渾似夢(시주십년혼사몽) : 시와 술의 십 년 세월이 모두 꿈과 같아 龍山此日淡斜暉(룡산차일담사휘) : 이 날의 용산땅은 지는 햇볕 쓸쓸하기만 하다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3.30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沙門島懷古 1(사문도회고 1)사문도 회고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沙門島懷古 1(사문도회고 1) 사문도 회고 憑高欲望蓬萊島(빙고욕망봉래도) : 높은 데 기대어 봉래도를 보려하니 渺渺煙波樓蒼昊(묘묘연파루창호) : 아득한 물안개 푸른 하늘에 닿았구나 安期空有棗如瓜(안기공유조여과) : 신선 안기생은 공연히 호이만한 대추 가졌나 斜日茂陵生秋草(사일무릉생추초) : 지는 해에 한무제 릉에는 가을풀만 우거졌구나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3.24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沙門島懷古 2(사문도회고 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沙門島懷古 2(사문도회고 2) 入仙當日訪壺灜(입선당일방호灜) : 그 당시 여덟 신선 호영을 찾으니 雲間旌旄擁飆輦(운간정모옹표련) : 구름 사이의 깃발은 바람수레 둘러쌌도다 令人悵然欲從遊(령인창연욕종유) : 창연히 그들을 따라 놀려고 하노니 且問弱水今淸淺(차문약수금청천) : 묻노니, 약수가 지금은 맑아고 얕아졌는가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3.1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沙門島懷古 3(사문도회고 3)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沙門島懷古 3(사문도회고 3) 千古之䍒一點山(천고지부일점산) : 천고의 산동성 지부 한 점 산은 鴉鬟倒影滄波間(아환도영창파간) : 새까만 봉우리 끝이 푸른 물결에 거꾸로 비친다 袓龍遺迹復誰記(저룡유적부수기) : 조룡이 끼친 자취를 누가 다시 기억하리오 石刻剝落苔紋斑(석각박락태문반) : 돌에 새긴 글은 벗겨지고 이끼만 아롱져 있도다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3.10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日雨中有感(추일우중유감) 가을비 속에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日雨中有感(추일우중유감) 가을비 속에서 琵琶一曲鄭過庭(비파일곡정과정) : 비바 한 곡조로 정과정곡 타니 遺響凄然不忍聽(유향처연불인청) : 남은 가락 처연하여 차마 다 못듣는다. 俯仰古今多少恨(부앙고금다소한) : 고금을 생각해보니 한스러워 滿簾疏雨讀騷經(만렴소우독소경) : 주렴 가득 성긴 비에 이소경을 읽어본다 14) 도은 이숭인(1347) 20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