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上賢佐 2(화상현좌 2) 현좌에게 화답하여 올림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上賢佐 2(화상현좌 2) 현좌에게 화답하여 올림 若水看來豆子新(약수간래두자신)약수를 보니 콩 열매 새로운데 己君忘我我忘身(기군망아아망신)그대 이미 나를 잊었고 나는 나 자신도 잊었노라 草堂生契山千疊(초당생계산천첩)천 겹 산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不是明時薄福人(불시명시박복인)그대는 태평한 시대에 복 없는 사람은 아니라네 25) 남명 조식(1501) 2024.10.13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上賢佐 1(화상현좌 1) 현좌에게 화답하여 올림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上賢佐 1(화상현좌 1) 현좌에게 화답하여 올림 之子相逢己白頭(지자상봉기백두)이 사람 만나니 벌써 흰 머리일세 草堂聞說在深幽(초당문설재심유)듣자니 초당이 깊숙이 있다는구려 遊人解佩慙無分(유인해패참무분)나그네 방문할 인연 없는 게 부끄러워서 祗倚歸雲送送眸(지의귀운송송모)다만 돌아가는 구름에 의지하여 눈길 보내노라 25) 남명 조식(1501) 2024.10.02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在盆城聞打麥聲(재분성문타맥성) 분성에서 보리 타작하는 소리를 듣고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在盆城聞打麥聲(재분성문타맥성)분성에서 보리 타작하는 소리를 듣고 過午陽和醉似濃(과오양화취사농)한낮이 지나자 햇볕 취한 듯 짙은데 萬條楊柳一邊楓(만조양퓨일변풍)수많은 버들 가지에 바람이 한 번 지나누나 幽人解讀全陽子(유인해독전양자)숨어 사는 사람 전양자를 읽을 줄 아는데 打麥猶聞聲在空(타맥유문성재공)그래도 공중에서 울리는 보리 타작 소리를 듣는다 25) 남명 조식(1501) 2024.09.21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野翁亭(야옹정) 야옹정 ( 단성에 있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野翁亭(야옹정) 야옹정 ( 단성에 있다) 雷龍溪下野翁潭(뢰룡계하야옹담)뇌룡산 아래 야옹담이 있는데 無處春山不好嵐(무허춘산불호람)봄 산 아지랑이 좋지 않은 곳에 없도다 只負主人留扁意(지부주인류편의) 다만 현판을 남긴 주인의 뜻을 저버렸나 老星元是在天南(노성원시재천남)노인성은 본디 하늘 남쪽에 있나니 25) 남명 조식(1501) 2024.09.12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五臺僧(증오대승) 오대사의 중에게 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五臺僧(증오대승) 오대사의 중에게 씀 山下孤村草掩問(산하고촌초엄문)산 아래 외로운 마을 풀 덮인 문에 上人來訪日初昏(상인래방일초혼)날이 막 어두워질 때 중이 찾아왔구나 愁懷設罷仍無寐(수회설파잉무매)시름겨운 마음 다 이야기하고 나서 잠 못 이루는데 月滿前溪夜欲分(월만전계야욕분) 달빛은 앞 시내에 가득하고 밤은 이슥했도다 25) 남명 조식(1501) 2024.09.04
南冥 曺植(남명 조식). 贈成中慮 1(증성중려 1) 성중려에게 줌 南冥 曺植(남명 조식). 贈成中慮 1(증성중려 1) 성중려에게 줌 三行信字三年面(삼행신자삼년면)세 줄의 편지는 삼 년 만에 본 얼굴인 듯 細細看來細斷神(세세간래세단신)찬찬히 보니 아주 마음을 안타깝게 하네 生活死休俱可己(생활사휴구가기)살고 죽는 건 말할 것이 없지만 兩家寒餒兩何人(양가한뇌양가인)두 집 식구들 굶주림과 추위에 떠니 두 사람은 무얼 하는 사람인지 25) 남명 조식(1501) 2024.08.2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梁山雙碧樓韻(차양산쌍벽루운) 양산 쌍벽루 시의 운자를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梁山雙碧樓韻(차양산쌍벽루운) 양산 쌍벽루 시의 운자를 따라서 綠水靑(竹+當)銀箭流(록수청당은전류)푸른 물 푸른 대나무에 세월이 흘러 落來寒葉桂殘秋(락래한엽계잔추)지는 달 아래 차가운 잎 떨어지는 가을 無人(酉+將-장수장변)去良州干(무인장거량주간)양주 강가엔 제사지내는 사람 없는데 滿目歸雲不滿愁(만목귀운불만수)눈에 가득한 돌아가는 구름 그렇게 시름겹지는 않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8.2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花風月軒韻(화풍월간운) 풍월헌 시의 운자에 화답함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花風月軒韻(화풍월간운) 풍월헌 시의 운자에 화답함 畵閣東邊鎭一頭(화각동변진일두)단청한 집이 동쪽으로 눌러앉았는데 浩風飜了桂宮秋(호풍번료계궁추)시원한 바람 살랑이는 달 밝은 가을 請看老蛤藏明月(천간노합장명월)보게나, 오래 된 조개 명월주 간직한 것이 爭似高堂有莫愁(쟁사고당유막수)좋은 집에 큰 근심 있는 것과 어떠한지를 25) 남명 조식(1501) 2024.08.11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喪 子 (상 자) 아들을 잃고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喪 子 (상 자) 아들을 잃고서 靡室靡兒僧似我(미실미안승사아)집도 없고 아들도 없는게 중과 비슷하고 無根無帶我如雲(무근무대아여운)뿌리도 꼭지도 없는 이내 몸 구름 같도다 送了一生無可柰(송료일생무가내)한평생 보내자니 어쩔 수 없는 일 餘年回首雪紛紛(려년회수설분분)여생을 돌아보니 머리카락이 흰 눈처럼 어지럽도다 25) 남명 조식(1501) 2024.08.01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山海亭苦雨 (산해정고우) 산해정 궂은비 속에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山海亭苦雨 (산해정고우) 산해정 궂은비 속에서 山居長在晦冥間(산거장재회명간)산 속의 거처 늘 어둑어둑한 데 있기에 見日無期見地難(견일무기견지난)해를 볼 기약 없고 땅을 보기도 어려워라 上帝還應成戌會(상제환응성술회)하느님은 도리어 경비를 단단히 하여 未曾開了半邊顔(미증개료반변안)얼굴 반쪽도 일찍이 열어 보인 적 없다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