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白雲洞(유백운동) 백운동에서 놀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白雲洞(유백운동) 백운동에서 놀다 天下莫雄所可羞(천하막웅소가수) 천하의 막웅들이여 부끄럽지 않은가 一生筋力在封留(일생근력재봉류) 일생동안 휘둘렀다는 힘이 고작 조그마한 땅 한 조각 차지하는데 있었으니 말이다 靑山無限春風面(청산무한춘풍면) 청산은 언제나 청산 그대로이다 西伐東政定未收(서벌동정정미수) 서를 치고 동을 친들 땅은 영원히 땅 그대로 인게야 25) 남명 조식(1501) 2024.05.13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讀書神凝寺(독서신응사) 신응사에서 글을 읽다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讀書神凝寺(독서신응사) 신응사에서 글을 읽다가 瑤草春山綠滿園(요초춘산록만원) 춘산에 요초 돋아나니 온 원가 푸르르다 爲燐溪玉座來遲(위린계옥좌래지) 시냇물 옥 구르는 소리 더욱 어여삐 세월의 근심걱정을 없이 할 수 있으리 生世不能無世累(생세불능무세루) 세상에 살면서 어찌 세상의 근심걱정 없이 할 수 있으리 水雲還付水雲歸 (수운환부수운귀) 세상을 등진 저 물과 구름은 역시 그것으로 돌려보내자 25) 남명 조식(1501) 2024.05.0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五臺寺(제오대사) 오대사에 씀(진주에 있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五臺寺(제오대사) 오대사에 씀 - 진주에 있다 名字曾羞題月脅(명자회수제월협)이름자를 산기슭에 쓰기를 일찍이 부끄러워하였는데 笑把蚊(此+角)下蟬宮(소파문각하선궁)변변찮은 입 갖고서 웃으며 절간에 들렀다네 人緣舊是三生界(인연구시상생계예로부터 사람의 인연은 삼세에 얽힌 것 半日歸來擬赤松(반일귀래의적송)한나절 만에 돌아오며 적송자에 비긴다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4.25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黃溪贈金敬夫 2(유황계증김경부 2) 황계폭포에서 놀 때 김 경부에게 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黃溪贈金敬夫 2(유황계증김경부 2) 황계폭포에서 놀 때 김 경부에게 줌 莫恨秋容淡更疏(막한추용담갱소) 가을 정경 스산하다 한하지 말게나 一春留意末全除(일춘류의말전제) 봄이 남긴 뜻 싹 가시지는 않았다네 天香滿地薰生鼻(천향만지훈생비) 하늘 향기 땅에 가득 코에 스며 드니 十月黃花錦不如(십월황화금불여) 바단도 시월의 국화만은 못하다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4.1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黃溪贈金敬夫 1(유황계증김경부 1) 황계폭포에서 놀 때 김 경부에게 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黃溪贈金敬夫 1(유황계증김경부 1) 황계폭포에서 놀 때 김 경부에게 줌 老夫頭面己霜乾(노부두면기상건) 늙은이 머리에 이미 서리가 말랐는데 木葉黃時上得山(목엽황시상득산) 나뭇잎 물들었을 때 산에 올랐노라 雙栢有枝柯幹浩(쌍백유지가간호) 두 그루 잣나무의 가지와 줄기 좋으니 莫言庭際秀芝蘭(막언정제수지란) 뜰에 지초와 난초 빼어났다고 말하지 말게나 25) 남명 조식(1501) 2024.04.0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奇黃江(기황강) 황강에게 부침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奇黃江(기황강) 황강에게 부침 冥冥積雨窮深巷(명명적우궁심항) 컴컴한 장마에 깊숙한 막다른 골목인데 門外桑麻沒得人(문외상마몰득인) 문 밖의 뽕나무와 삼이 키 넘어 자랐네 果腹(口+壹)懷緣底社(과복일회연저사) 배 부르고 가슴 막힘은 무슨 일 때문인지 不緣名利不緣貧(불연명리불연빈) 명예와 이익 때문도 아니요, 가난 때문도 아니라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3.3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別姉兄寅叔 1(증별자형인숙 1) 자형인숙과 작별하면서 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別姉兄寅叔 1(증별자형인숙 1) 자형인숙과 작별하면서 줌 積憂如草雨中新(적우여초우중신) 쌓인 시름 풀과같이 비가 오자 새로워져 太半生來此最辛(태반생래차최신) 한평생 가운데서 지금이 가장 쓰리네 倚馬臨歧渾不語(의마임기혼불어) 갈림길에서 말에 기대어 둘 다 말이 없는데 天涯消道又成春(천애소도우성춘) 하늘 끝으로 사라지는 길 또 봄을 이루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3.24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3(죽연정차윤진사운3)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3(죽연정차윤진사운3)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王謝風流數嶺南(왕사풍류수령남) 왕사의 풍류로 영남에서 손꼽혔는데 多君諸子出於藍(다군저자출어람) 그대의 여러 아들들은 그대보다 낫다네 獨憐幽竹亭爲號(독련유죽정위호) 유독 그윽한 대를 사랑하여 정자 이름으로 삼았는데 其德元來不二三(기덕원래불이삼) 그 덕은 원래부터 변함이 없더라 25) 남명 조식(1501) 2024.03.0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2(죽연정차윤진사운2)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2(죽연정차윤진사운2)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竹浸牛渚綠深深(죽침우저록심심) 우제에 물 오른 대 푸르름 깊고 깊은데 若可消憂盡可斟(약가소우진가짐) 시름을 녹일 수 있다면 잔을 다 따르련만 不釋春風無限恨(불석춘풍무한한) 봄바람 속에서 무한한 한을 다 풀지 못하고 却成秋水送歸心(각성추수송귀심) 도리어 가을 물이 되어 돌아가는 이 마음을 전송하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2.1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 竹淵亭次尹進士韻 1(죽연정차윤진사운 1)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 竹淵亭次尹進士韻 1(죽연정차윤진사운 1)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滄江流恨政沈沈(창강류한정침침) 창강 흐르는 한은 정히 깊다깊은데 襟抱何會上得琴(금포하회상득금) 회포를 일찍이 거문고에 올린 적이 있었던가 沙鷗定應霜下宿(사구정응상하숙) 해오라비는 응당 서리 맞으며 자겠지 野煙無以認渠心(야연무이인거심) 들녘 안개 속에 그 마음 알 수가 없네 25) 남명 조식(1501) 2024.01.29